코로나19로 점점 쌓여가는 우리 가족 스트레스. 아빠인 김현호 과장의 최근 고민거리입니다. 주말에 아이들과 나들이 가는 '즐거움'이 일주일의 피로를 푸는 행복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? '어~ 이번 SBI 체험현장이 실내 스카이다이빙 체험이네! 그래 바로 이거야!' 용인에 위치한 FlyStation은 비행기에서 뛰어 내리는 스카이다이빙을 실내에서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시설입니다. 강한 바람에 몸을 실어 공중을 나르거나 거꾸로 서는 익스트림 스포츠인 ‘실내 스카이다이빙’을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할 수 있습니다. 360Km 강한 바람의 윈드터널 속 ‘플라잉’에 SBI 김현호 과장 가족이 도전했습니다.
소감 · 김윤교(김현호 과장 딸, 초2) 정리 · 사보 편집팀
“우리 가족은 아빠가 회사에 신청한 실내 스카이다이빙 체험하러 아빠 차 타고 왔어요. 에버랜드 근처 같은데… 엄마가 안그래도 점심 먹고 나면 에버랜드도 간다고 해요. 헤~ 신난다.”
주차하고 2층으로 올라오니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 커다란 원통이에요. 아빠가 안내 데스크에서 신청서를 적고 나니깐 옷갈아 입고, 안전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해요. 헬멧이랑 고글에 슈트까지 갈아입으니 짜잔! 우리 가족 무슨 ‘히어로’ 같아요.
안전교육 시간에는 짧은 동영상을 본 뒤에 ‘플라잉’을 함께 해줄 코치님의 설명을 들었어요. 윈드터널 통 안에 들어가면 바람소리가 엄청 세데요. 입 벌리기도 힘들고 귀마개까지 하니깐 수신호를 배워야 해요. 코치님께 팔과 다리를 펴고 자세 잡는 법을 배웠어요.
“제가 손가락으로 브이하면, 사진 찍는다고 웃으라고 하는 거 아니에요. 다리를 펴라는 거에요”
코치님 말씀에 모두들 웃었는데 저만 웃지 못했어요. 3주 전에 아빠 말 듣고 기대는 많이 했는데 막상 와보니 조금 무서워졌어요.
윈드터널 앞에 대기하는데 “누가 먼저 할까?” 아빠가 물었어요. 모두 주저하니깐 아빠가 먼저 성큼 일어났어요. 우리가 하는 건 바람을 배로 타는 ‘밸리’라는 자세에요. 아빤 한 바퀴 돌더니 우리 보고 손까지 흔들어 보이세요. 앗~! 순식간에 꼭대기까지 올라갔다 내려왔어요. 10미터 높이까지 한 번에 쭈욱 올라가는 ‘하이 플라잉’이에요.
“아빠 무섭지 않아요?” “아냐, 윤교야, 코치님이 잡아 주니까 걱정 안 해도 돼”
다음엔 오빠가 섰어요. 오빤 싱글벙글이에요. 엄마가 저보고 담에 하래요. “음… 엄마부터 해요” 체험시간이 짧아서 금방금방 차례가 왔어요. 심장이 콩당콩당. 제 차례에요. 억지로 손잡이를 잡고 섰는데 코치님이 손을 잡아 주셨어요. 으으윽… 바람이 정말 세요. 못하겠어요. 코치님이 금방 눈치채고 절 밖으로 내려 주었어요.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자, 저 대신 오빠가 한 번 더 하기로 했어요.
실내 스카이다이빙 체험은 2분, 4분 코스가 있어요. 짧은 순간에 온몸의 긴장감을 주는 터라 힘이 많이 들어가요. 몇 초도 안되는데 저는 너무 놀랐어요. 체험이 끝나자 코치님의 플라잉 시범이 있었어요. 와! 윈드터널을 거꾸로 서기도, 붕붕 날기도 하고, 통 안을 자유자재로 날아다녀요. 바람 때문에 얼굴이 아파 하지 못했어요. 좀 더 크면 꼭 다시 도전해 볼래요.